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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신성장 산업 육성에 정부 자금 709억위안(약 11조7500억원)을 쏟아붓는다.
중국 정부는 그린에너지·통신 등 신성장 산업 발전을 위해 올 예산을 지난해(379억위원)보다 2배 가깝게 증액한다고 상하이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전체 예산 가운데 500억위안은 에너지 보전 및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109억위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또 IT·통신 등 국가 전략 산업에도 대규모 자금을 책정키로 하고, 금융당국 간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이 같은 신성장 산업 육성 계획을 담은 정책 초안을 오는 9월께 밝힐 예정이다.
장 지아오퀴앙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부이사는 “신성장 전략 산업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 중국 경제 전반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환경·바이오·통신 등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연구해왔던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전통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신성장 사업 위주로 개편하는 일이 범정부 차원의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원자바오 총리가 “보다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경제구조의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IT·전자 산업 낙후성 고심 전세계의 공장이자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자국 내 IT·전자 산업 구조의 낙후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10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IT·전자 산업 매출액은 6조5100억위안(약 1079조35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꾸준히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IT·전자 수출액도 지난해 4572억달러(약 517조5500억원)로, 전체 중국 수출의 38.1%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지난 1999년 20%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이 무려 18.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IT·전자 산업의 덩치가 커졌지만, 산업 구조는 아직도 저급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조우 지즈 산업정보기술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간 산업 생산성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하이엔드급 제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저가형 제품 시장은 공급 과잉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해외 기업이 직접 투자한 현지 생산법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6.6%, 합작법인들은 15.8%에 이르면서 수출의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형국이다.
중국 내 국영 기업과 민간 기업들의 수출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또한 중국 내 IT·전자산업 종사자들도 대부분 노동집약적인 조립·패키징 공장에 근무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자국 내 IT 산업 구조를 소프트웨어(SW) 등 고부가가치 업종 중심으로 개편하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